류현진을 FA 영입해 올 시즌 대성공을 거둔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오프 시즌에 다시 한 번 선수 보강에 나설 전망이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최근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 등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올해 우리가 거둔 성과에 만족하지만 전력을 보강해야 한다. 더 많은 투수가 필요하고, 수비가 좋아져야 한다. 확실한 방법으로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는 밝혔다.
젊은 유망주들의 성장세에 맞춰 류현진과 같은 팀 전력에 확실한 도움이 되는 A급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을 보였다. 제일 시급한 파트는 선발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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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소식을 다루는 ‘제이저널’은 6일(이하 한국시간) FA 선발 투수 트레버 바우어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블루 제이스는 이번 오프 시즌에 선발 로테이션을 다시 한 번 강화하려고 시도할 것이다. FA 트레버 바우어가 예산에 포함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바우어는 올해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했다. 73이닝을 던져 100탈삼진, 피안타율 .159, WHIP .79의 위력을 뽐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다. 메이저리그 통산 9시즌을 뛰며 75승 64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 중이다.
바우어는 올해 연봉이 1750만 달러, FA가 되면 연평균 2000만 달러는 쉽게 넘어갈 A급 투수다. 매체는 토론토가 바우어의 연봉을 부담할 수 있다며 마련 방법을 언급했다.
매체는 “투수 체이스 앤더슨의 2021년 팀 옵션 950만 달러를 실행하지 않고 아낄 수 있다. 앳킨스 단장이 내년 1200만 달러 연봉인 투수 태너 로어크를 데려갈 누군가를 찾을 수 있다면 더 좋다. 또한 FA가 되는 마무리 켄 자일스의 연봉 960만 달러도 빠진다. 모두 바우어 연봉을 위한 현금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토는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영입한 타이후안 워커, 로비 레이가 모두 FA가 된다. 부상으로 몇 경기 뛰지 못한 맷 슈메이커도 FA로 풀린다. 이들과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팀내 최고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이 류현진 뒤의 2선발을 맡아야 한다.
매체는 "토론토가 오버페이를 해서라도, 내년 선발 로테이션에서 바우어가 류현진과 피어슨 사이에 자리잡는다면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선발진 중 하나가 될 것이다"며 바우어 영입을 추천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