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요키시(31)가 팀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요키시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한다.
키움은 최근 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 지난 10경기에서 2승 8패를 기록하는데 그치며 1위 NC와의 격차가 9게임차까지 벌어졌다. 9월 중순까지만 해도 NC와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였지만 잔여경기가 14경기 남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제는 현실적으로 NC를 잡기는 어려워졌다.

이제 키움은 1위보다는 2위 탈환을 목표로 삼아야하는 상황이다. 2위 KT 위즈와의 격차는 1게임차로 크지 않지만 KT의 잔여경기가 키움보다 6경기가 많기 때문에 자력으로 순위를 뒤집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둬야한다.
이제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해진 시점에서 키움은 1위 NC를 만났다. 선두 경쟁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NC와의 경기는 중요하다.
키움은 올 시즌 부상으로 고전한 브리검을 대신해 실질적으로 에이스로 활약중인 요키시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요키시는 올 시즌 23경기(141이닝) 12승 4패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중이다. 8월말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복귀 한 이후 9월 5경기(29이닝)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86으로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NC를 상대로도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7월 15일 한 경기 만나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1사구 3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요키시가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는 역시 NC의 4번타자 양의지다. 양의지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6푼6리(41타수 15안타) 3홈런 12타점으로 타격감이 뜨겁다. 또 요키시가 좌우타자를 안가리는 좌투수(피안타율 우타자 상대 0.233 좌타자 상대 0.207)이기는 하지만 양의지가 좌투수를 상대로 워낙 강하다. 양의지의 좌투수 상대 OPS는 1.025에 달한다.
키움은 최근 타선의 득점력이 저조하다. 요키시는 지난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5로 좋은 투구 내용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3승 2패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도 타자들이 요키시에게 적절한 득점지원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에이스로 발돋음한 요키시는 겨울보다 추운 가을을 보내고 있는 키움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