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 5일(이하 현지시간)이면 홈런을 치는 선수가 있다.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은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내야 안타로 출루한 브레그먼은 4회 선두타자로 나와 크리스 배싯의 커브를 공략해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후 볼넷 하나를 추가하면서 3출루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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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홈런으로 브레그먼은 이색 기록을 하나 세웠다. 2017년부터 4년 연속 10월 5일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상대도 화려하다. 2019년에는 탬파베이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블레이크 스넬에게 홈런을 쳤고, 2018년에는 클리블랜드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코리 클루버를 상대로 담장을 넘겼다. 2017년에는 보스턴을 상대해 크리스 세일에게 홈런을 날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월 5일은 특별한 날이다. 영화배우 케이트 윈슬렛, 제시 아이젠버그가 태어난 날이고, ‘내셔널 겟 펑키 데이(National Get Funky Day)’이기도 하다. 그리고 휴스턴의 3루수 브레그먼이 홈런을 치는 날”이라고 조명했다. 이어 “2021년 플레이오프에서 휴스턴 경기를 본다면 이 사실을 기억한다면, 친구들 사이에서 천재처럼 보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