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롤드컵] 분명 성장 방해했는데… ‘너구리’가 밝힌 복구 비결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10.06 11: 25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에서 다이브는 경험치・골드 손실과 멘탈 붕괴를 한번에 유도할 수 있는 효율적인 수단이다. 한번만 당해도 성장이 크게 뒤쳐진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3일차 PSG와 경기에서 ‘너구리’ 장하권은 이러한 다이브를 무려 2번이나 당했다. 치명타를 2번이나 입어 장하권이 선택한 케넨은 많은 성장 시간이 필요해보였다.
하지만 장하권은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를 대표하는 탑 라이너 답게 순식간에 자신의 손해를 복구했다. 장하권은 어떻게 자신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었을까. 지난 5일 경기 이후 OSEN의 인터뷰에 응한 장하권은 ‘캐니언’ 김건부와 연계한 매복 플레이를 꼽았다. 탑 라이너 입장에서 승부수를 걸었는데,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고 한다.
“12분 경 매복 플레이로 승부수를 던졌다. 그때 상대 탑 라이너인 ‘하나비’의 룰루를 처치했고, 성장 발판을 만들 수 있었다. 나의 복구와는 별개로 우리 팀원들의 플레이를 믿고 있었다. 적팀 노틸러스가 턴을 억지로 썼기 때문에 반대편에서 이득을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중반 이후 저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장하권은 만족하지 않았다. 장하권에 따르면 PSG의 밴픽단계 노림수와 초반 플레이는 매우 위협적이었다. 장하권은 “먼저 상대방 룰루 선택이 상당히 날카로웠다. 서포터 포지션과 스왑할 수 있어 ‘베릴’ 조건희 선수한테도 악영향을 미쳤다”며 “우리의 초반 움직임도 둔했다. 이러한 실수들을 잘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담원은 오는 9일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는 하루에 한 조의 일정이 모두 끝나는 ‘끝장 승부’로 구성되어 있다. 담원도 B조에 소속된 PSG, 로그, 징동과 모두 대결한다. 연전은 없지만 1, 3, 6번째 매치에 출격할 예정이다.
2라운드 ‘끝장 승부’에 대해 장하권은 컨디션 관리를 포인트로 꼽았다. 하루에 3번 경기를 치르니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장하권은 “2라운드 까지 충분한 휴식과 함께 꾸준한 연습으로 컨디션 조절 잘 하겠다”며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1라운드의 실수 보완해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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