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 더 기대된다" 목표 5승 넘긴 SK 이건욱, 7승 재도전 [오!쎈 프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10.06 13: 32

SK 와이번스 우완 이건욱이 시즌 7승에 도전한다.
이건욱은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한다. 최근 3연패로 투구 페이스가 다소 좋지 않지만 그는 다시 한번 지난달 12일 롯데 자이언츠전(6이닝 무실점 승) 이후 승수 쌓기에 나선다.
직전 등판인 지난달 3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1⅓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을 내주며 6실점을 했다. 그리고 지난달 5일 4⅔이닝 5실점으로 당한 두산 타자들을 다시 만났다.

올해 SK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선빌진이었다. 하지만 이건욱이 ‘희망’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건욱이가 올해 잘해주고 있다”며 “내년에 더욱 기대된다”고 말한 바 있다. 
이건욱은 지난 12일 롯데전에서 시즌 6승째를 거둔 후 “올해 5승만 생각했다. 기대 승수는 달성했다”며 “이후는 ‘보너스’라고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욕심부리지 않고 자신이 준비한만큼 차근차근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경험을 쌓아 내년에 더 높은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겠다는 뜻이다.
이렇게 이건욱의 성장은 SK 마운드에 밝은 빛을 비춘다. 외국인 투수 2명을 제외하면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없는 SK 선발진 중심은 박종훈과 문승원이다. 하지만 든든한 선발투수가 더 있다면 그 팀은 강한 선발 야구를 할 수가 있다.  
올해 SK가 성적을 내지 못한 원인은 여러가지 꼽을 수 있겠지만 선발 야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이건욱이 승수를 쌓고 자신감도 계속 얻는다면, 내년 SK는 김광현의 빈 자리를 잊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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