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획기적인가요?”
키움 히어로즈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박준태(중견수)-김혜성(좌익수)-김하성(유격수)-서건창(지명타자)-허정협(우익수)-김웅빈(1루수)-러셀(2루수)-박동원(포수)-전병우(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서건창은 이번이 개인 통산 첫 4번타자 선발출전이다. 올 시즌 4번타순에서 1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지만 이는 6월 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대타로 출전한 기록이다.

손혁 감독은 “서건창이 최근 잘치기도 하고 클러치 능력도 좋다. 팀 분위기를 바꿀겸 4번으로 기용해봤다. 타격코치도 서건창의 타격능력을 좋게 생각하고 있다. 현재 우리팀에서 가장 잘치고 있는 타자”라고 서건창의 4번 기용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서 “너무 획기적인가요?”라고 반문한 손혁 감독은 “그런 것 같지도 않다. 이길 수 있는 라인업을 고민한 결과”라며 서건창의 활약을 기대했다. 서건창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1푼4리(35타수 11안타) 6타점을 기록중이다.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은 3할1푼3리(96타수 30안타)다.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이정후도 경기 후반 투입이 가능하다. 손혁 감독은 “이정후는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경기 후반 3~4이닝은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키움은 최근 저조한 득점력 때문에 고민이 깊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를 기록하는 동안 타선은 경기당 3.80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손혁 감독은 “타격코치가 고민이 많을 것 같다. 오늘도 러셀과 많은 이야기하고 고민하더라”라면서 “러셀도 너무 안맞으니까 고민이 많다. 그래도 안좋은 생각보다는 좋은 생각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선수들도 너무 잘해주고 있다. 팀 성적이 최근 안좋은 것은 내 탓이다”라며 최근 키움의 부진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