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토마스 파티를 내주면서 아스날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아틀레티코는 파티 이적에 관한 아스날의 일처리에 격노했고, 양 구단의 관계는 회복할 수 없는 지경이 됐다”라고 전했다. 파티의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 발동 과정에서 아스날이 아틀레티코와 소통이 부족했다는 이유에서다.
아스날은 6일(한국시간) 새벽 이적시장 마감 직전 파티 영입을 마무리했다. 아틀레티코가 공식 채널을 통해 아스날이 4500만 파운드(약 679억 원)의 바이아웃을 발동했고, 그로 인해 구단과 계약이 해지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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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아스날은 여름 내내 노려왔던 파티를 영입하게 됐다. 바이아웃을 지불한 후 26만 파운드(약 3억 9000만 원)에 달하는 주급을 4년 계약 기간 동안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파티의 에이전트에겐 10%의 수수료가 지급될 예정이다.
절차상 전혀 문제가 없지만 아틀레티코가 아스날에 불쾌감을 드러낸 이유는 무엇일까. 미러는 “아스날은 파티의 바이아웃 발동을 할 때 제대로 된 고지를 하지 않았다”라며 “아틀레티코가 파티의 대체 선수를 제때 물색하는 것을 방해했고, 두 클럽의 관계는 회복 불가능의 지경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수들의 바이아웃 조항은 구단이 아닌 라리가 사무국과 대화를 통해 발동할 수 있다. 아스날과 파티의 바이아웃을 발동 논의를 한 주체가 아틀레티코가 아닌 라리가 사무국이라는 의미다.
결과적으로 아틀레티코는 소속 선수의 이적 사실에 대해 일방적으로 통보를 받은 것이다. 심지어 그 시점 역시 굉장히 촉박했다. 미러 등 몇몇 보도에 따르면 아스날은 이적시장이 닫히기 30분 전에야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켰다.
아틀레티코와 아스날의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루카스 토레이라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일단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가 토레이라를 임대 영입했지만 완전 이적 조항은 계약에 포함되지 않았다. 다음 시즌 토레이라를 완전 영입하기 위해선 아스날과 협상이 필요한 상황이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