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토론토 류현진(왼쪽부터),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탬파베이 최지만, 텍사스 추신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10/06/202010061745777156_5f7c2efeb33af.jpg)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33),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32),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29),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38)이 2020시즌 정규시즌을 모두 마무리했다.
올 시즌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처음으로 아메리칸리그에서 시즌을 보낸 류현진은 12경기(67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으로 활약했다. 투수에게 쉽지 않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로 이동해 성적 하락이 예상됐지만 보란듯이 이러한 예상을 뒤엎고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4위에 올랐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으로 올해를 마감했다. 팀이 탈락 위기에 몰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 출격했지만 탬파베이를 상대로 1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1볼넷 7실점(3자책)으로 무너지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토론토의 가을도 끝났다.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한 김광현은 8경기(39이닝)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보냈다. 선발투수로 한정하면 7경기(38이닝) 3승 평균자책점 1.42로 성적이 더 좋았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3⅔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좋은 투구내용은 아니었지만 최대한 긴 이닝을 최소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팀의 1차전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패해 짧은 가을야구를 마쳤다.
최지만은 조금은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42경기 타율 2할3푼(122타수 28안타) 3홈런 16타점 OPS 0.741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시즌 막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다. 6일(한국시간)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 에이스 게릿 콜을 상대로 4회말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린데 이어서 5회 2사 1, 3루에서는 콜을 상대로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최지만은 이날 콜을 상대로 통산 네 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콜의 천적다운 모습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텍사스와의 7년 1억 300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보냈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33경기 타율 2할3푼6리(110타수 26안타) 5홈런 15타점 6도루 OPS 0.723로 시즌을 마쳤다.
아쉽게 계약 마지막 시즌을 마친 추신수는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이렇게 마지막을 보내고 싶지 않다. 적어도 162경기 시즌에서 부상 없이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싶다”라며 현역으로 뛰고 싶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단축시즌으로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준 코리안리거들의 2020시즌이 어땠는지 OSEN 야구찜에서 되돌아봤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