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와 루이스 수아레스(3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찐우정은 여전하다.
수아레스는 지난 달 25일 진통 끝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을 확정지었다. 지난 6년간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던 메시는 수아레스의 이적에 크게 분노하며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메시는 “오늘 난 드레싱룸에 들어가서 (수아레스가 이적했다는) 끔찍한 사실을 알게 됐다. 구단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수를 이런 식으로 내쳐서는 안된다. 수아레스는 더 좋은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다. 수아레스는 개인은 물론 구단에서도 엄청난 업적을 쌓은 선수”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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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둘을 갈라놨지만 우정까지 변하지는 않았다. 수아레스는 6일 바르셀로나 공항에 메시와 함께 직접 차를 몰고 나타났다. A매치 기간에 나란히 조국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로 각각 돌아가 대표팀에서 뛰는 두 선수가 재회한 것. 두 선수가 공항에 나타나자 엄청난 숫자의 취재진이 몰려 취재경쟁을 펼쳤다.
수아레스는 3일 마드리드에서 홈경기를 마치고 곧바로 우루과이로 갈 수 있었지만, 바르셀로나로 돌아와 메시와 만나는 것을 선택했다. 그만큼 두 선수의 우정이 깊은 셈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