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LOL 프로 리그(LPL)’ 챔피언의 경기력은 이번 경기에서도 탄탄했다. TES가 승부수를 던진 UOL을 가볍게 제압하고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했다.
TES는 6일 오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4일차 UOL과 경기에서 승리했다.
UOL은 우승후보로 평가 받는 TES를 공략하기 위해 다소 독특한 전략을 꺼냈다. 주로 정글로 활용되는 카서스를 봇 라인으로 보내 카서스-노틸러스 조합을 구성했다. 정글은 갱킹이 강력한 리신을 선택했는데, 이는 초반 유효타로 연결됐다. ‘아나나식’의 리신은 탑 라인으로 이동해 첫 킬을 생산했다.

첫 킬을 내줬어도 TES는 흔들리지 않았다. 8분 경 ‘369의 잭스가 2대1 구도에서 승전보를 울리자, ‘카사’의 그라가스와 ‘나이트’의 루시안은 미드 라인에서 킬을 합작했다. 이후 ‘협곡의 전령’을 사냥한 TES는 빠른 스노우볼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12분 경 탑 다이브에 성공한 TES는 순식간에 골드 격차를 4000 가량 늘렸다. 전방위적으로 UOL을 압박한 TES는 ‘369’의 잭스를 앞세워 끊임없이 이득을 만들었다. 이후 23분 경 에이스를 기록한 TES는 '내셔 남작 버프’ 획득과 함께 승기를 굳혔다.
공성 단계에 돌입한 TES는 사이드 운영으로 UOL을 끈질기게 압박하며 1만 골드 격차를 달성했다. 이후 26분 경 적진 속 한타에서 대승한 TES는 미드 라인 억제기를 무너뜨렸다. 결국 TES는 31분 경 ‘내셔 남작 버프’를 확보한 뒤 진격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