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요키시(31)가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못해 승리투수가 되는데 실패했다.
요키시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초 선두타자 김성욱에게 안타를 맞은 요키시는 이상호-나성범-양의지를 잡아내고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2회부터 4회까지 연달아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요키시는 5회 선두타자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알테어의 타구에 유격수 김하성의 포구실책이 나오면서 1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김형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대타 권희동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으로 위기를 틀어막았다.
그러나 6회 2사에서 나성범-양의지-박석민에게 3타자 연속안타를 얻어맞으면서 허무하게 1-1 동점을 허용했다. 6회까지 투구수 90구를 기록한 요키시는 양 팀이 1-1로 맞선 7회 안우진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요키시는 이날 최고 시속 146km까지 나오는 빠른 투심(35구)과 커브(28구)-체인지업(17구)-슬라이더(10구)를 구사하며 NC 타자들을 공략했다. 특히 탈삼진 7개 중 5개를 커브로 잡아낼 정도로 커브의 떨어지는 각도가 날카로웠다.
하지만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요키시는 6이닝 1실점 호투에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최근 키움 타선이 슬럼프에 빠지면서 1실점이라도 하면 승리투수가 되지 못하는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
요키시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중이다. 요키시가 승리한 세 경기를 살펴보면 두 경기는 각각 6이닝과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나머지 한 경기는 1실점했지만 8이닝을 책임졌다. 6이닝 1자책 이하를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경기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4경기, 이중 한 경기에서는 6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키움은 호투한 요키시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9회말 허정협의 끝내기 1타점 2루타로 2연패를 끊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