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출루 2득점' 심각한 변비타선...KIA, 5강행 빨간불 이유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10.06 22: 12

KIA 타이거즈가 심각한 득점력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KIA는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선발 드류 가뇽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했다. 그러나 타선이 12안타 2볼넷을 만들고도 단 1득점에 그쳤다. 결국 4연패를 당하며 5위 공략에 빨간불이 켜졌다. 

부동의 에이스 애런 브룩스가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KIA는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정작 마운드가 문제가 아니라 타선의 득점력 부재가 결정적으로 발목을 잡고 있다. 
10월 5경기에서 3점-3점-3점-2점-2점에 그쳤다. 단 12득점에 불과했다. 이날 포함 최근 10경기를 보더라도 4점 이상을 뽑은 경기는 9월 29일 키움과의 고척경기 10점이었다. 이날까지 10경기 가운데 9경기가 3득점 이하이었다. 
심각한 응집력 부재이다. 
이날의 공격이 모든 것을 담고 있다. 1회 1사1,3루에서 최형우의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갔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김태진은 병살타를 쳤다.  3회 최형우의 적시타로 겨우 한 점을 뽑았지만 2~4회까지 병살타가 나왔다. 
5회 무사 1루도 살리지 못했다. 7회는 한 점을 추격하고 2사 만루찬스가 최형우에게 주어졌다. 그러나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14번이나 출루했지만 홈을 밟은 주자는 단 두 명이었다. 
기본적으로 리드오프 최원준이 4할이 넘는 출루율로 많은 기회를 만들고 있지만, 중심타선에서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 최형우는 10경기에서 7타점을 올렸으나 터커 3타점, 나지완이 1타점에 그쳤다. 최원준이 펄펄 날고 있지만 클린업트리오가 부진에 빠져 득점력이 확연하게 떨어졌다. 
결국 남은 경기에서 5강 공략의 키워드는 응집력 복원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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