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의 축하 "꼭 깨고 싶었던 2500안타, 박용택이 대신 해줬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10.07 06: 04

KBO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2000안타 시대를 연 양준혁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겸 양준혁 야구재단 이사장이 박용택(LG)의 KBO리그 최초 개인 통산 2500안타 달성을 축하했다. 
박용택은 지난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2-2로 맞선 9회 1사 1루서 구본혁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삼성 세 번째 투수 이승현과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를 때려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박용택은 KBO리그 최초 개인 통산 2500안타 고지를 밟았다. 
박용택은 데뷔 첫해인 2002년 4월 16일 문학 SK전에서 2루타로 KBO리그 첫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2009년 9월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1000안타 고지에 오른 이후 2013년 1500안타(7월 26일 잠실 두산전), 2016년 8월 11일 잠실 NC전에서 역대 6번째로 20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9회말 1사 1루에서 LG 박용택이 2루타를 날리며 KBO 최초 2,500안타를 달성했다. 9회말을 마치고 기념 행사를 하며 박용택이 류중일 감독, 김현수, 삼성 허삼영 감독과 박해민의 축하를 받고 있다. /jpnews@osen.co.kr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9회말 1사 1루에서 LG 박용택이 2루타를 날리며 KBO 최초 2,500안타를 달성했다. 9회말을 마치고 기념 행사를 하며 박용택이 삼성 김용달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jpnews@osen.co.kr
2018년 6월 8일 대구 삼성전에서 2점 홈런으로 역대 두 번째 2300안타를 기록한 박용택은 6월 23일 잠실 롯데전에서 4안타를 몰아치며 삼성 양준혁의 2318안타를 뛰어넘어 KBO리그 최다안타 기록 보유자가 됐다. 6일 잠실 삼성전에서 마침내 2500안타 시대를 활짝 열었다. 
삼성의 연장 10회초 공격에 앞서 양팀 사령탑과 주장이 박용택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기념 촬영을 하는 등 박용택의 개인 통산 2500안타 달성을 축하하는 간단한 행사가 열렸다. 
양준혁 해설위원은 박용택의 2500안타 달성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한민국 최초 박용택 선수의 2500안타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꼭 깨고 싶었던 기록인데 후배 박용택 선수가 대신 깨주네요. 올해 은퇴한다는데 유종의 미를 거두는 거 같아 넘 보기좋고 은퇴 후에도 꽃길만 걷길 바랍니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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