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와 최고의 호흡이었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워윅 서폴드(30)가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서폴드는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을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팀은 3연패에서 벗어났다.

위기는 많았다. 그러나 주자들의 홈인을 최대한 허락하지 않는 투구였다.
1사 만루에서는 김태진을 체인지업으로 삼진처리했다. 2회, 3회, 4회는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벗어나는 노련함을 보여주었다. 3회 한 점을 주었지만 효율적인 투구였다.
5회도 선두타자 박찬호를 안타 출루시켰으나 후속 세타자를 모주 범타로 잡아냈다. 6회는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고 경기를 마쳤다.
한화는 7회 윤대경이 한 점을 허용했으나 강재민, 김진영, 정우람을 가동해 서폴드의 승리를 지켜주었다. 이날 동료 채드벨이 부상을 이기지 못하고 웨이버 공시로 사실상 방출수순을 밟은 날에 승리를 거두었다.
앞선 9월 30일 두산전 7이닝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이제는 시즌 10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서폴드가 막판 매운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다.
경기후 서폴드는 "팀이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최근 좋은 우리 팀의 불펜이 오늘도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한점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 전 포수 최재훈과 게임 플랜을 논의하면서 '맞으면 모두 내 책임이니 걱정말고 모든 구종에 대해 자신있게 사인을 내 달라'고 했는데 정말 최고의 호흡이었다. 덕분에 변화구 제구와 무브먼트가 좋았다. 그것이 승리 요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