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보이' 오윤석의 방망이, 롯데 최다 타이 7연타석 안타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10.07 00: 12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며 달아오른 오윤석(롯데)의 방망이는 이틀 연속 뜨거웠다. 롯데 구단 최다 타이인 7연타석 안타를 뽑아내면서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오윤석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1회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로써 오윤석은 지난 3일 사직 한화전 8회말 좌전 안타를 시작으로 4일 사이클링 히트 포함 5안타, 그리고 이날까지 7타석 연속 안타를 뽑아냈다. 
이미 지난 4일 한화 경기에서 2루타, 단타, 홈런, 3루타를 차례대로 뽑아내며 리그 역대 27번째, 구단 역대 3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한 바 있는 오윤석이다. 현재 팀 내에서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한다. 그리고 월요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도 방망이는 식지 않았고 첫 타석에서 안타를 다시 신고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오윤석의 7연타석 안타는 롯데 구단 최다 타이 기록이다. 앞서 13차례가 있었다. 박영태, 김용철, 김종현, 조경환, 최기문, 정수근, 가르시아, 조성환, 손아섭(2회), 오태곤, 황재균, 이대호가 기록한 바 있다. 
KBO리그 최다 연속 타석 안타는 이병규(현 LG 타격코치)가 기록한 10타석 연속 안타로 지난 2013년 7월 3일 잠실 한화전부터 10일 잠실 NC전까지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오윤석은 비록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이 그치며 연속 타석 안타 기록은 중단됐다. 그러나 경기의 요소요소에서 활약했다. 4-8로 역전을 당한 뒤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때렸고, 이 안타를 시작으로 롯데는 6회말 8-8 동점까지 성공했다. 오윤석이 10-9 재역전승의 포문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사이클링 히트 기념턱으로 1,2군 합쳐 피차 총 60판을 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주말보다는 아니지만 타격 상승세를 이어가는 활약을 펼쳤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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