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대변인의 반박..."거너 사우루스, '멸종' 당한 것 아냐"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10.07 07: 05

"거너 사우루스, 관중이 오면 돌아온다"
미국 'ESPN'의 기자 제임스 올리는 7일(한국시간) "아스날 구단의 대변인은 해고된 마스코트 거너 사우르스에 대해 논란의 발언을 남겼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날은 코로나로 인한 재정 악화를 핑계로 1993년부터 27년 동안 마스코터 '거너 사우루스'로 연기해 온 구단 직원 제리 퀴를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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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아스날이 해고 발표와 동시에 거액의 토마스 파티 영입을 확정했다는 것. 이런 모순적인 태도으로 아스날 구단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아스날 팬들은 퀴가 거너 사우르스로 일하는 것 말고도 아스날을 위해 많은 일을 한 사람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팬들과 아스날 전현직 선수들은 거너 사우루스를 위해 모금을 시작한 상태다.
아스날은 코로나로 인해 무관중 경기가 계속됐기 때문에 마스코트를 해고한 것이라면서 "관중이 들어오면 '거너 사우루스'는 돌아온다"라고 주장했다.
이런 아스날 구단과 대비되게 메수트 외질은 자신의 사비로 퀴가 복귀할 때까지 임금을 지불하겠다라고 공언하며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런 반대 여론에도 아스날 구단은 확고했다. 올리에 따르면 아스날 구단의 공식 대변인은 "거너 사우루스는 '멸종' 된 것이 아니다. 관중이 오면 돌아올 것"이라고 외질의 발언에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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