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와 어깨를 나란히 하던 천재. 마리오 괴체가 네덜란드로 향한다.
네덜란드 예례디비지의 PSV는 7일(한국시간) 마리오 괴체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보르시아 도르트문트 시절 독일 축구를 이끌 차세대 유망주로 평가받던 괴체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포함해서 어린 나이에 큰 족적을 남겼다.

아쉽게도 괴체는 도르트문트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한 다음부터 줄곧 하락세를 겪고 있다. 뮌헨의 탄탄한 2선에 밀려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주전 경쟁에 밀린 괴체는 2016년 뮌헨을 떠나 친정팀 도르트문트로 복귀하며 부활을 노렸다. 하지만 친정팀서 부활도 쉽지 않았다.
괴체는 입단 첫 해인 2016-2017 시즌 대부분을 희귀 질병인 대사중후군으로 인해 날려야만 했다. 이후에도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부진했다.
도르트문트는 2019-2020 시즌을 끝으로 괴체와 이별을 택했다.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 제안을 거절하며 유럽에서 도전을 노렸다.
자유 계약(FA) 신분인 괴체는 한스 플릭 감독이 있는 뮌헨 리턴이나 니코 코바치 감독이 있는 AS 모나코 리턴설이 나왔지만 모두 무산됐다.
결국 괴체의 행선지는 네덜란드 PSV였다. 정확한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럽 메이저리그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네덜란드로 향하게 된 괴체. 1992년생으로 손흥민-네이마르와 동갑인 그가 다시 한 번 부활의 날개를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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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SV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