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6전7기 10승 사냥에 나선다.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간 13~14차전이 열린다. 전날 경기는 한화가 3-2로 승리해 3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한화의 고춧가루를 맞은 KIA는 중요한 길목에서 4연패를 당했다. 5위 두산과 3경기차로 벌어졌다. 롯데에게 공동 6위 자리 한 켠을 내주었다.

KIA는 더블헤더 첫 경기에 양현종을 선발기용해 연패 탈출에 나선다. 양현종 자신도 7번째 10승 도전의 무대이다. 8월 28일 SK를 상대로 9승째를 따낸 이후 6경기 동안 2패를 당하며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7년 연속 10승과 타이거즈 통산 2위 146승도 계속 제자리 걸음중이다. 아홉수 탈출을 위해 1차전 등판을 자원했다. 그러나 나흘을 쉬고 등판하는 것이라 부담이 될 수 있다.
한화는 장민재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구원투수로 나서지만 이날 더블헤더라 선발경험이 있는 투수가 필요했고 장민재가 낙점을 받았다. KIA를 상대로 2번 선발등판해 10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좋은 기억을 갖고 선발승을 노린다.
더블헤더 2차전은 영건 대결이다. KIA는 김현수, 한화는 김이환을 내세웠다. 나란히 고졸 2년차 유망주들이다.
김현수는 지난 1일 키움을 상대로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선발승을 따냈다. 커브의 각이 예리해지면서 새로운 선발투수 반열에 올랐다. 김이환은 선발투수로 경험을 쌓고 있다. 이번이 12번째 선발등판이다. 선발1승을 기록 중이다.
어떤 팀의 타선이 터지는 지도 관심이다. 양 팀 모두 최근 득점권에서 해결능력이 떨어지고 있다. KIA는 6경기 연속 3점 이하의 저조한 득점력이다. 한화도 중심타선의 파괴력이 주춤하다. 타선의 집중력 싸움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