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친·전 남편 추억은 버리기 힘들어"..오정연 진심에 공감+응원ing [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10.07 15: 47

방송인 오정연이 '추억'에 대한 자신의 의견에 대해 전해 눈길을 끌었다.
6일 방송된 KBS Cool 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라디오'에는 오정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앞서 tvN '신박한 정리'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오정연은 방송 이후로도 계속 정리되 것이 유지되고 있냐는 질문에 "한 번 집을 정리하니까 깨끗하게 유지하고 싶더라. 방송 이후로 더 깨끗해지고 있다. 과거로 되돌리지 않고 싶다는 의지가 생기고, 청소가 더 쉬워졌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던 중 오정연은 '내가 버리지 못하는 물건'에 대한 청취자들의 사연을 받았고, 오정연은 그 중 "25년 전 전 남친의 계급장을 버리지 못한다"는 청취자의 사연에 공감을 드러냈다.
그는 "저는 이해한다. 전 남친이든 전 남편이든 추억은 버리기 힘들다. 추억은 늘 소중하다"라고 전했다. 
오정연의 '추억'을 소중히 생각하는 면모는 지난 8월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도 드러났던 바다. 그는 당시 방송에서 "제가 추억이 깃든 물건을 버리지 못 한다. 물건에 집착하는 게 좀 있다. 내 과거가 기억이 안 날까봐 그렇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제작진을 믿고 과감히 '비우기'를 시도, 남다른 힐링을 얻었다.
오정연은 "'언젠가 쓰겠지?' 하며 쟁이고 있던 것들을 비우고 나니 ‘언젠가 쓰겠지 하던 것들은 영원히 쓰지 않더라’라는 교훈을 얻었다. 놀랍게도 2톤 가까이 비웠는데 그 물건들이 전혀 그립거나 생각나지 않는다"며 "버리지 못하고 쌓아놓았던 짐들에게 집의 절반을 전세 준 거 같았는데 이제는 하숙생을 들여도 될 만큼 여유 공간이 많이 생겼다"고 웃어보였던 바다.
오정연이 사람과 사물을 대하는 이 같은 진심에 공감과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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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미스터 라디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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