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팔’ 장재영, 손혁 감독 “150km 강속구, 노력으로 되지 않는 재능”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0.07 18: 22

“구속이 시속 150km 이상 나온다는게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키움의 1차지명 유망주 장재영에 대해 이야기했다.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의 1차지명을 받은 덕수고 우완투수 장재영은 이날 키움과 9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안우진(2018년)의 6억원을 넘어서는 구단 역대 최고 계약이자 한기주(2006년, KIA 타이거즈)의 10억 원에 이은 KBO리그 역대 2위 규모 신인 계약이다. 

[사진] 키움 1차지명 장재영. / 키움 히어로즈 제공

손혁 감독은 “계약금은 구단에서 결정하는 것”이라며 말을 아끼면서도 “장재영은 나도 실제로 던지는 것을 보지는 못했다. 영상으로 보니까 워낙 폼이 부드럽다. 구속도 150km 이상 나온다는게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어느정도 타고나야한다. 프로에서는 기술적으로 더 보완해야 하고 트레이너 파트에서도 검사를 해봐야 한다. 차근차근 육성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평했다.
장재영을 향한 기대가 크다보니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 소형준(KT 위즈)처럼 장재영이 데뷔 첫 해부터 좋은 활약을 해주기를 바라는 팬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손혁 감독은 “우선은 캠프에서 하는 것을 봐야한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고등학교에서도 제대로 야구를 하지 못했다. 3년간 던진 것을 확인해보고 캠프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면서 보직을 같이 결정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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