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 상황에서 던지게끔 하려고 한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근 부진한 필승조 역할을 맡았던 박진형의 역할 변화를 시사했다.
시즌 초반부터 필승조로 던졌던 박진형은 최근 부진하다. 올 시즌 48경기 1승4패 평균자책점 5.82의 성적. 최근 3경기에서는 ⅔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은 54.00에 달한다.

전날(6일) 경기에서는 휴식이 필요한 투수로 언급했던 허문회 감독이지만 생각을 바꿨다. 지난달 27일 광주 KIA전 이후 9일 만의 등판이었지만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했다. 그는 “1주일 넘게 쉬고 던졌다. 체력적인 부분이 문제라고 생각을 했는데 심리적인 영향이 있는 것 같다”면서 “승리조에서 잘 던져야 하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 그런 생각을 잊고 자신의 루틴대로 던져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흐트러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투수 코치와 면담 이후 보직에도 변화가 이뤄질 전망. 허 감독은 “초반에 잘 해줬던 선수다. 구위가 초반보다 안 좋아진 것 같다”면서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투수코치와 상의를 할 것이고 편한 상황에서 던지게끔 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다. 면담을 한 뒤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