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울 대타 기용’ 삼성 허삼영 감독, “이원석 믿어주지 못해 미안해” [잠실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10.07 17: 23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베테랑 타자 이원석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허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팀간 15차전을 앞두고 전날(6일) 극적으로 동점을 만든 9회초 상황을 되돌아 봤다. 
삼성은 전날 8회까지 1-2로 끌려가다가 9회초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상대로 만루 기회를 잡았고 강민호가 희생플라이를 쳐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연장 12회초 이성규가 이상규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 3-2 역전승이 만들어졌다.

삼성 이원석.

9회초 동점 상황을 다시 보면 고우석 상대로 구자욱과 김동엽이 볼넷을 골랐다. 외국인 타자 팔카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후 허 감독은 이원석 대신 강한울을 대타로 기용했다.
결과론이지만 강한울도 볼넷을 골랐고 만루 찬스로 이어졌다. 그리고 강민호가 동점을 만들었다. 
허 감독은 “상대는 시속 150km 이상 강속구를 던지는 고우석이었다. 강한울이 좋은 선구안으로 나갔다. 그리고 강민호가 희생플라이를 쳤다. 강한울이 잘 했다”고 칭찬했다. 대신 벤치로 불러들인 이원석에 대해서는 “포수 마스크 위쪽으로 형성되는 고우석의 150km 공을 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교체하게 됐다. 그런 면에서 이원석에게 믿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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