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대략적인 포스트시즌 선발진 구상을 밝혔다.
이동욱 감독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포스트시즌 구상은 아직 생각만하고 있다. 지금은 경기에 집중할 때”라고 말했다.
NC는 지난 6일 경기에서 패했지만 2위 KT 위즈도 패하면서 매직넘버가 12로 줄었다. 이제 남은 20경기에서 12승을 거두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이동욱 감독은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은 루친스키, 라이트, 그리고 구창모까지 확정이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면서 “구창모는 오늘 50m 캐치볼을 하며 순조롭게 재활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선발투수가 5명이 아닌 4명만 필요하다. 외국인투수 루친스키와 라이트, 그리고 부상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구창모를 제외하면 선발자리는 딱 한자리가 남는다. 이 자리를 두고 김영규, 송명기, 박정수 등이 경쟁할 전망이다.
이동욱 감독은 “시즌 막바지로 오면서 젊은 투수들이 경험을 쌓고 잘 던져주고 있다. 포스트시즌 선발 남은 한 자리는 젊은 투수중에 가장 좋은 투수에게 돌아갈 것 같다”고 말했다.
루친스키는 올 시즌 26경기(161⅔이닝) 18승 3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하며 20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하지만 NC가 조기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다면 에이스 루친스키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 한국시리즈를 대비하게 할 가능성도 있다.
이동욱 감독은 “남은 시즌 루친스키를 어떻게 기용할지는 팀 상황과 선수의 몸상태를 봐야한다. 루친스키는 지금 페이스대로 던지면 승리는 따라온다고 생각하더라. 지난 경기에서도 1이닝으 더 갈 수 있었는데 충분하다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물론 20승 욕심은 있겠지만 무리하지는 않는 모습이다”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