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선발진 퍼즐’ 최원태, 복귀 후 3G 무승 어쩌나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0.07 22: 43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23)가 부상 복귀 이후 3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최원태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3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3볼넷 4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6패를 기록했다.
1회초부터 이명기의 볼넷과 김성욱의 안타로 무사 1, 3루 위기에 몰린 최원태는 박민우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주자 이명기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줬다. 2회에도 노진혁의 볼넷과 이원재의 안타로 2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이명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키움 선발 최원태가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rumi@osen.co.kr

최원태는 3회 선두타자 김성욱을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내보냈지만 박민우의 타구가 2루수 직선타로 잡히고 더블플레이가 되면서 한숨을 돌렸다. 양의지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4회 1사에서 최원태는 박석민과 노진혁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서 알테어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이원재에게 안타를 맞아 결국에는 4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원태에 이어서 등판한 김선기는 김성욱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줘 최원태의 실점이 한 점 더 늘었다. 
최원태는 어깨부상으로 한 달 이상을 쉬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9월 25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5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고, 지난 1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는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도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패전을 기록했다. 
키움은 지난달 요키시, 최원태, 이승호가 동시에 부상을 당해 선발진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요키시와 이승호가 차례로 복귀했고 최원태까지 돌아오면서 다시 완전체 선발진을 꾸리게 됐다. 
그렇지만 최원태는 복귀 후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면서 좀처럼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에는 6이닝을 소화한 경기도 없었다. 일단 완전체 선발진을 완성한 키움이지만 최원태가 선발진에 잘 안착해야 진정한 의미의 완전체 선발진을 꾸릴 수 있을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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