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김하성이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김하성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2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타구가 2루수 직선타로 잡히며 더블플레이가 됐다. 하지만 팀이 1-0으로 지고 있는 3회 2사 1, 2루에서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팀이 2-4로 지고 있는 5회 송명기의 시속 132km 포크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1점차 승부를 만들었다.
7회 2사 3루에서는 김하성에게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김진성이 3볼 1스트라이크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리자 NC는 김하성을 그냥 자동고의4구로 내보냈다. 키움은 서건창이 유격수 직선타로 잡히면서 결국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키움은 결국 3-4로 패했다.
김하성은 이날 기록한 타점으로 100타점-100득점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36번째 기록이다. 유격수로는 2014년 강정호, 지난 시즌 김하성 본인에 이은 역대 세 번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 타율 4할(40타수 16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한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서도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하성은 이미 20홈런 20도루를 기록한 가운데 타율도 3할이 넘어가 3할-20홈런-20도루-100타점-100득점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올 시즌 커리어하이를 바라보고 있는 김하성이지만 아쉽게도 홀로 경기 내용을 바꾸기는 역부족이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