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전날 연장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간 15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임찬규가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7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1실점(비자책점) 호투를 펼쳤고, 1-1 접전 상황에서 베테랑 김민성이 적시타를 날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1회말 LG가 삼성 선발 허윤동의 제구 난조로 힘들이지 않고 1점을 뽑았고, 4회초에는 삼성이 김동엽의 2루타 이후 LG 선발 임찬규의 폭투와 포수 유강남의 실책, 다시 임찬규의 폭투가 이어지며 1점을 뽑아 1-1로 팽팽하게 맞섰다.

허윤동이 5이닝 1실점으로 잘 막았고, 임찬규가 7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했다. 1-1 접전은 7회까지 이어졌다. 그러다 희비는 8회에 갈렸다.
8회초 삼성은 선두타자 구자욱이 볼넷을 골랐으나 김동엽이 병살타를 쳤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이원석이 좌전 안타를 때렸지만 팔카가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반면 LG는 8회말 선두타자 김현수가 우익수 쪽 안타를 쳤고 채은성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갔다.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민성이 우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균형을 깨트렸다.
3-1로 다시 리드를 잡은 LG는 9회초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올렸다. 그는 전날(6일) 9회초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첫 타자 강민호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이성규를 3루수 앞 땅볼, 대타 김상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 승리를 지켰다. 고우석은 시즌 16세이브 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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