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장원준, 직구&슬라이더 5km 차이 뿐…ERA 12.72 [오!쎈 인천]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10.08 00: 05

 두산 투수 장원준이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부진했다. 
장원준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1⅔이닝 3피안타 4볼넷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지난달 30일 한화전 4이닝 4실점을 더해 2경기 5⅔이닝 8실점, 평균자책점 12.72가 됐다. 

2회말 SK 오태곤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한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이 강판되고 있다. 장원준은 이날 1.2이닝 4실점 기록했다. / soul1014@osen.co.kr

장원준은 1회부터 제구가 흔들렸고 30구를 던졌다. 선두타자 최지훈을 볼넷, 오태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최정과는 8구 접전을 벌였으나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로맥을 풀카운트에서 3루수 땅볼을 유도, 한 점을 내주면서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2아웃을 잡았다. 
장원준은 실점 후 김강민을 또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1,3루에서 남태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1회를 1실점으로 막아냈다. 
2회 김성현과 박성한을 좌익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이현석에게 안타, 최지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오태곤에게 136km 투심을 던졌다가 좌월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스코어는 1-4. 두산 벤치는 김명신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장원준은 이날 직구 구속이 최고 139km가 찍었으나 135~137km가 대부분이었다. 슬라이더가 최고 134km(최저 129km)로 직구와 비슷한 스피드를 보였다. 체인지업도 134~128km로 직구 스피드와 별 차이가 나지 않았다. 여기에 제구마저 신통치 않으면서 타자를 압도할 위닝샷이 없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 "어느 정도 던질지 모르지만, 지난 등판 보다 나아지지 않을까. 초반에 안 풀리는 스타일이라, 1회 고비만 넘기면 괜찮을 거 같은데..."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지난 등판보다 더 부진하며 조기 강판됐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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