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사생활' 서현, 父복수 위해 김효진에 사기→발각 "모를 줄 알았냐"(종합)[Oh!쎈 리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10.07 23: 32

 ‘사생활’ 서현이 김효진에게 사기를 치려다가 발각돼 위기에 처했다. 
7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새 수목드라마 ‘사생활’(극본 유성열, 연출 남건)에서 차주은(서현 분)이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사기꾼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2010년 봄, 고교생 차주은은 부모님과 외식을 하면서 함께 사기칠 계획을 세웠다. 가족 자해공갈단이었던 것. 부모는 평생 이런 방식으로 생계를 이어왔지만 오히려 풍족하게 살았다.

이날 차주은은 후진하는 차에 몸을 던져 치인 척 의도적으로 연기를 했다. 그녀는 엄마 김미숙(송선미 분)에게 “나도 잘 부딪힐 수 있는데 왜 밀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다쳤기 때문.
김미숙은 “엄마, 아빠가 하는 건 사기가 아니라 다큐다. 부의 재분배 다큐”라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아빠 차현태(박성근 분)는 “스마트폰이랑 브랜드 점퍼까지 사라”고 자수하려는 딸 주은을 설득했다.
이후 차현태는 목사님, 김미숙은 은행원으로 변신해 또 한 차례 대규모 사기행각을 벌였다. 차주은이 아빠에게 “우리집 불교 믿지 않았어?”라고 묻자 차현태는 “불교 신자는 예수님 믿으면 안 되냐. 이 세상은 넓게 봐야 한다”며 “가족 사업은 한계가 있으니 다양한 사업에 도전해야 한다”고 아내와 다른 일을 벌이는 이유를 밝혔다.
차현태는 정복기(김효진 분), 김재욱(김영민 분)의 계획 아래 움직였다. 강남에 대형 교회를 차려 교인들의 돈을 뜯기로 한 것. ‘말빨’을 갖춘 그의 연출된 설교에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였다. 
그런 가운데 차주은은 4년제 대학교에 합격해 대학 입학을 앞두게 됐다. 차현태는 딸의 합격 소식에 뛸 듯이 기뻐하며 “우리 딸 진짜 대학생 되는 거냐. 이게 웬일이냐. 감사하다”고 행복하게 웃었다. 차주은은 “그냥 돈으로 축하 선물을 달라”고 말했다. 
교회 사기에 전재산을 털어넣은 차현태는 정복기와 김재욱에게 결국 속았다. 두 사람이 투자금을 들고 해외로 도주한 것. 남편보다 돈이 먼저였던 김미숙은 “엄마가 별의별 다큐를 다 찍어가면서 성실하게 모은 돈인데, 그 돈을 그 여자 명품지갑에 다 넣어준 게 네 아빠다. 집 다 날리고 찜질방에 사는데 가족도 아니다”라고 차주은에게 말했다. 그녀는 직접 남편을 경찰에 신고했다.
차현태는 “아빠가 잘못된 꿈을 꿨다. 근데 후회는 없다”며 “걱정하지 말고 대학 졸업해라. 졸업하기 전에 실컷 술 먹고 연애하고 나이트도 가서 신나게 놀아라”고 딸에게 조언했다. 그러면서 1억 원이 든 통장을 건네며 열심히 살라고 했다.
그러나 차주은은 도망간 정복기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됐다. 엄마의 동료였던 한손(태원석 분)은 “너 못 잡는다. 그 여자 다큐 개봉시키고 바로 비행기 탔다. 그 정도 흥행 수익 나면 떠돌아다니는 게 예의다. 근데 향수병이 나거나 새로운 소재가 떠오르면 리턴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차주은은 정복기를 잡기 위해 연기를 배워 프로 사기꾼이 되기로 결심했다. 승무원부터 택시운전사, 일본인 팬, 학부모, 재벌4세, 경찰 등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사기 기술을 연마했다. 
차주은은 “당분간 좀 쉬고 싶다. 몇 년 동안 달렸다. 할 만큼 했다”고 했지만 한손은 “연기 배우겠다고 한 게 너다”라고 다른 일을 하자고 다그쳤다. 술집을 나서던 차주은은 국내로 돌아온 정복기를 목격하고 깜짝 놀랐다. 
이에 다시 한손에게 돌아가 “방금 정복기를 봤다. 그 여자 돌아온 거 알고 있었느냐”고 물었다. “그냥 해야할 일을 하자”는 그는 차주은에게 “우리랑 다르다. 못 잡는다”고 막았다. 이에 차주은은 “혼자서 하겠다”며 정복기를 향한 복수를 다짐했다.
결국 정복기의 다단계 회사에 접근해 직원을 꾀어냈고, 수억 원대 돈을 자신의 계좌로 입금 시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정복기는 차주은에게 “내가 차 목사님 무남독녀도 몰라볼 줄 알았느냐”고 말해 상황이 반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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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생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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