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무실점은 처음, 너무 좋다" 인생투 김이환 함박웃음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10.07 22: 02

"너무 좋다".
한화 이글스 영건 김이환(20)이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무실점 투구를 했다. 
김이환은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을 소화하며 3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팀의 5-0 승리를 이끌고 시즌 2승을 따냈다. 

1회말 다소 흔들렸으나 상대의 도루를 막았다. 첫 타자 최원준을 1루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도루를 저지했다. 다음타자 터커는 몸을 맞혔으나 역시 도루를 저지했다. 위기를 막아내며 안정을 찾았고 호투로 이어졌다. 
3회 2안타를 맞고 2사 1,2루에 몰렸으나 터커를 3루 뜬공으로 제압했다.  4회는 최형우에게 우전안타를 내주고 세 타자를 범타와 삼진으로 유도했다.  6회 1사후 연속볼넷을 허용하고 마지막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민식 1루 파울뜬공, 유민상은 1루수 땅볼로 유도하고 경기를 마쳤다. 
94구를 던졌고 직구를 중심으로 체인지업을 변화구 주무기로 구사했다. 커브와 슬라이더도 섞었다. 직구 최고스피드는 144km를 찍었다. 평균 140km였다. 
지난 5월 15일 롯데전 승리 이후 5개월 만의 선발승리였다. 6이닝 무실점은 데뷔 이후 처음이었다. 위기를 차분히 막는 모습에서 내년 시즌 선발투수의 가능성도 엿보였다.  
김이환은 경기후 "인터뷰는 롯데전 승리 이후 처음이다"며 멋적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어 "승리해서 너무 좋다. 내용은 안좋았으나 무실점 경기는 처음이다"고 말했다. 
"구속도 2~3km 올라왔고 변화구도 조금씩 잡혀갔다. 이런 것이 먹혀들었다"고 호투 비결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투구수(94개)가 적어 7회까지 더 던지고 싶었지만 '수고했다'고 말씀하셨다. 올해는 70이닝까지는 던져보고 싶다"고 바램을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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