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타선의 집중력으로 재역전극을 일궜다. 롯데는 5연승이 중단됐다.
KT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6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2연패에서 탈출하면서 71승54패1무를 기록했다. 롯데는 5연승이 중단되며 64승59패1무에 머물렀다.
선취점은 KT가 먼저 뽑았다. 1회초 1사 후 김민혁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사 2루 기회에서 강백호가 좌측 담장 직격 적시 2루타를 때려내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1회말 1사 만루, 2회말 1사 1,2루 기회를 놓친 롯데는 3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3회말 1사 후 이대호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병규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정훈의 중전 적시타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2루 기회를 이어가진 못했다.
KT가 곧장 달아났다. 4회초 선두타자 로하스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에서 강백호의 중전 적시타로 2-1의 리드를 잡았다.
답답했던 롯데의 공격은 4회말에서야 터졌다. 선두타자 딕슨 마차도의 볼넷과 오윤석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손아섭의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전준우의 중전안타로 1사 1,2루 기회가 계속됐고 이대호의 좌전 적시타로 역전을 일궜다. 이병규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훈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다시 잡은 롯데는 한동희의 좌전 적시타로 4-2를 만들었다.
5회에는 선두타자 마차도의 2루타와 상대 중계플레이 실책으로 잡은 무사 3루 기회에서 오윤석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뽑았고 손아섭의 내야안타, 전준우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이대호의 우전 적시타로 6-2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KT는 다시 강백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6회초 1사 후 로하스가 우중간 2루타로 기회를 만든 뒤 강백호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때려내면서 4-6으로 추격을 재개했다.
결국 KT는 끝내 리드를 지우고 재역전에 성공했다. 7회초 선두타자 허도환의 볼넷으로 출루했고 조용호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대타 문상철이 중앙 담장 직격 2타점 3루타를 뽑아내 동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로하스가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흐름을 탄 KT는 8회초 다시 힘을 냈다. 선두타자 배정대의 2루수 내야안타와 송민섭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심우준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조용호의 유격수 땅볼로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강민국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9-6까지 달아났다. 쐐기점이었다.
KT는 강백호가 홈런 포함해 3안타 4타점 경기를 펼치며 맹타를 휘둘렀다. 대타 문상철 역시 결정적인 순간 2타점 동점타를 때려내 경기 흐름을 돌렸다. 결승타는 로하스가 기록했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