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포' 최정, "내년을 위해서 지금부터 분위기 올려야 한다" [인천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10.07 23: 02

SK 주장 최정이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안겼다. 
SK는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9회 5-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최정이 9회 2사 후 짜릿한 대포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정은 1회 무사 1,2루에서 볼넷으로 찬스를 연결했다. 2회에도 볼넷 출루. 4회와 7회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4-4 동점인 9회 이영하의 138km 커터를 끌어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통산 4번째 끝내기 홈런. 시즌 28호 홈런. 

9회말 2사 SK 최정의 끝내기 홈런때 SK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최정은 경기 후 "리드 하는 상황에서 추가점을 못 내고 쫓기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9회 좋은 결과로 이겨서, 처진 분위기를 다시 끌어 올려서 다행이다"고 끝내기 홈런 소감을 말했다. 
시즌 30홈런이 눈 앞이다. 최정은 "욕심이 난다. 개인적으로 타율이 많이 떨어졌는데, 올 시즌 뿐만 아니라 내년을 위해서 지금부터 좋았던 스윙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홈런 30개도 채우고 싶은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지난 달 타격감이 바닥이었다. 최정은 "타율이 쭉죽 올라가다가, KT와 더블헤더에서 8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심리적으로 쫓겼던 것 같다. 하루에 8타수 무안타가 되자 크게 느껴지면서 무너지는 느낌이더라. 이후에 마음잡고 하려했는데 잘 안 되더라. 멘탈이 중요하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시즌 잘 치기 위해서 실전에서 하나씩 하나씩 맞아가는 것이 있는 것 같다"며 "올해는 너무 아쉽다. 이런 분위기로 다운된 상태에서 내년 시즌에 들어가면 올해와 똑같이 될거라 생각한다.  한 경기 한 경기 더 최선을 다하고, 팀 분위기를 상위팀처럼 끌어올리려고 고참부터 어린 선수들까지 열정적으로 해보자고 다들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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