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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베이징 궈안)의 유럽 빅리그 진출이 무산됐다. 토트넘과 이적 협상을 펼쳤지만 결국 유럽행 뜻을 이루지 못한 채 프리미어리그 이적 시장이 6일 종료됐다.
지난 여름 김민재는 이적의 중심이었다. 포르투를 시작으로 라치오, 아스날, 에버튼 사우스햄튼 그리고 토트넘까지 많은 구단과 연결됐다. 최근에는 레스터 시티도 김민재에 관심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사실과 달랐다. 김민재에게 직접적으로 영입을 제시한 팀은 토트넘이었다. 이적이 합의됐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정작 라치오는 베이징에 직접적인 제안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베이징은 김민재 이적을 준비했다. 중앙 수비수 토니 슈니치를 영입하며 그의 이적에 대비했다. 하지만 이적료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았고 슈퍼리그 우승에 대한 갈증을 갖고 있던 베이징은 의외의 선택을 했다. 슈니치를 허난 젠예로 임대 보냈고 김민재를 묶어뒀다. 베이징과 토트넘이 협상을 마무리 하지 못했고 결국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문제는 김민재가 큰 피해를 봤다는 점이다. 유튜브를 통해 잘못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적 협상에 어려움이 생겼던 것.
중국 사정이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들은 7일 "김민재는 포르투갈 에이전트를 선임한 뒤 이적을 추진했다. 하지만 베이징 구단과 협상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토트넘 이적설이 나왔고 선수와 베이징 구단 모두 당황했다"면서 "특히 베이징 구단 고위층은 김민재가 유럽에 진출하기 위해 언론 플레이를 펼친다고 생각했다. 베이징 구단이 이적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던 상황에서 나왔기 때문에 김민재를 오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김민재는 더욱 구단과 소원해 졌고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당시 알려진 소식은 베이징과 토트넘이 협상을 완료했고 최종 결정만 남았다는 소식이었다. 그 후 갑자기 여러가지 소식이 쏟아졌다. 이적료 지급 방식 문제를 비롯해 많은 것들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구단간의 협상은 없었고 에이전트간의 논의만 있었다. 8월 중순 본격적으로 이적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관계자들은 "베이징이 불만을 품은 것은 이적 시킬 생각이 없는 상황에서 합의 됐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는 점이다. 또 모든 문제의 원인이 베이징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오해가 커졌다. 김민재가 유럽 진출을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베이징이었다. 그런데 전혀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나왔다. 라치오의 경우도 공식적인 제안이 없었다. 베이징의 이적료 기준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라치오 이적설까지 나오면서 다시 베이징은 잠시 협상 창구를 닫기도 했다. 토트넘이 협상을 이어간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 이적료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이징은 정규시즌을 마무리 한 뒤 오는 17일 산둥 루넝과 경기를 통해 플레이오프를 펼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