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극적인 역전극으로 2연패를 탈출했다.
KT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6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2연패에서 탈출하면서 71승54패1무를 기록했다.
이날 KT는 2-6으로 뒤진 6회부터 타선이 폭발했다. 6회 강백호의 투런포, 7회 대타 문상철의 동점 2타점 3루타와 로하스의 역전타, 그리고 8회 심우준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7점을 뽑아냈다.

이대은-김민수로 이어지는 사실상의 불펜 데이로 낮은 마운드를 갖고 경기를 펼쳤지만 전유수(1⅔이닝 무실점), 이보근(1⅓이닝 무실점), 유원상(1⅔이닝 무실점)이 경기 중후반을 확실하게 틀어막으면서 재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4번 1루수로 나선 강백호는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멜 로하스 주니어 역시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타선에서 로하스 강백호의 활약이 경기를 대등하게 만들어줬고 특히 강백호의 따라가는 2점 홈런과 문상철의 동점 3루타가 승리의 큰 도움이 됐다”면서 “투수들도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유원상의 마무리 역투도 칭찬하고 싶다”며 투타 활약 선수를 꼽았다.
이어 “선수단 전체가 연일 타이트한 경기에 많이 힘들었을텐데 끝까지 힘을 내 열심히 뛰어서 만든 승리다. 너무 수고 많았고 고맙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