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조성주, "8강, 이신형과 테테전 기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10.07 23: 38

"솔직히 1위 진출을 예상했는데, 어렵게 올라갔다."
프로토스의 강세 속에서도 GSL 최다 우승자 조성주의 진가는 여전했다. 끝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은 집념의 승부사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상대의 약점을 놓치지 않고 파고들면서 C조의 생존자가 됐다. 
조성주는 7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0 GSL 시즌3' C조 변현우와 최종전서 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조성주는 2020 GSL 시즌1 이후 2시즌 만에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방송인터뷰에 나선 조성주는 "솔직히 1위로 진출할 줄 알았다. 투 테란이 올라갈거라 예상했는데 현우형을 떨어뜨려서 미안하다"는 사과인사로 8강행 소감을 대신했다. 
김대엽과 승자전에 대해 그는 "프로토스와 승자전 준비가 부족했다. 대엽이형이 거신을 할 줄 알고 거신 맞춤을 준비했는데, 상대가 잘했다"고 답했다. 
이번 시즌 또 다른 죽음의 조로 불리는 D조 1위와 8강을 앞두고 있는 그는 여유있는 웃음과 함께 저그 이병렬을 지목했다. 하지만 그의 마지막 속마음은 테란 강자 이신형이었다. 
"프로토스 보다는 저그가 괜찮다. 팀킬을 한다면 나를 잘 알고 있는 성호형 보다는 병렬이 형과 하는게 좋다. 하지만 신형이형이 1위를 해서 테테전을 하는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조성주는 "어렵게 올라간 감이 있다. 그래도 프로토스 1명을 이겼다. 8강에 올라가서는 더 잘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