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 상대로 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삼성과 시즌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전날(7일) 맞대결에서는 3-1 승리를 거뒀다. 시즌 상대 전적은 15번 싸워 6승 9패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더라도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밀린다. 하지만 LG는 그보다 더 중요한 순위 경쟁이 벌이는 중이다.
LG는 3위에서 4위, 5위로 떨어졌다가 전날 삼성을 잡고 다시 4위를 차지했다. SK 와이번스에 잡힌 두산 베어스가 5위로 떨어졌다.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 두산 등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데 LG는 정찬헌을 앞세워 2연승을 노린다.

정찬헌은 올 시즌 15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등판인 지난달 30일 롯데전에서는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최근 3경기 연속 호투를 했는데 승수를 쌓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투구 페이스가 좋은 만큼 이번 삼성전에서 7승 째를 노린다. 올해 삼성 타선을 상대로도 잘 던졌다. 앞서 2차례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38로 강했다. 13이닝을 던져 2실점 뿐이다. 다만 최근 타격감이 좋은 김동엽과 부상에서 복귀한 김상수는 신중하게 상대할 필요가 있다.
삼성 선발 최채흥의 최근 페이스도 괜찮다. 2연승 중인데 지난달 25일 두산 상대로 7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지난 2일 선두 NC를 만나 6이닝 1실점으로 2연승에 성공했다.
게다가 올해 LG전에서 매우 강했다. 3차례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45를 기록하고 있다. 20이닝을 던져 단 1점만 내줬다. LG 타자들의 타격감도 기복이 있는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정찬헌과 최채흥의 호투가 예상되는 가운데 결국 작은 실책 하나가 나오면 뼈아픈 실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불펜 싸움까지 지켜봐야 한다. 4위에 만족하지 않고 3위 탈환을 노리는 LG가 만만치 않은 삼성 선발 최채흥을 만나 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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