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 & 송명기, NC 선발진을 이끄는 영건 파워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0.08 11: 02

NC 다이노스의 영건 김영규(20)와 송명기(20)가 선발진에서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송명기는 지난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6승을 수확했다. 
NC는 4-3으로 승리하고 지난 6일 경기 1-2 패배를 설욕했다. 당시 선발투수 김영규는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사진] NC 김영규(왼쪽), 송명기 / OSEN DB

에이스로 자리 잡는 것으로 보였던 구창모가 부상으로 이탈한 NC는 선발진 운용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김영규, 송명기 등 젊은 투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면서 구창모의 공백을 잘 메웠다.
이동욱 감독은 “시즌 막바지로 오면서 젊은 투수들이 경험을 쌓고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라며 영건들의 활약에 웃었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2군행을 통보받았던 김영규는 다시 1군에 복귀한 이후 좋은 투구를 이어가며 선발진에 완전히 안착했다. 8월부터는 7경기(31이닝) 2승 평균자책점 2.90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이동욱 감독은 “김영규는 캠프에서 5선발을 고민할 때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고 타자와 공격적으로 승부하는 점을 높이사서 5선발로 결정했다. 그런데 시즌 초반 승리를 따지 못하고 계속 패전을 하다보니까 본인이 더 완벽하게 던져야한다는 생각이 너무 강해졌다. 2군에 갔다오면서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 자신의 루틴을 정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김영규의 성장을 높게 평가했다. 
김영규와 송명기는 포스트시즌 선발진에 합류할 유력한 후보들이다. 이동욱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는 루친스키와 라이트, 그리고 부상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구창모는 확정적이다.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고민을 하고 있다. 아직 말하기는 어렵지만 지금 선발 로테이션에서 잘하고 있는 젊은 투수들 중에서 가장 좋은 투수가 들어가야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NC 선발진을 이끌고 있는 영건 김영규와 송명기는 남은 시즌은 물론 다가오는 가을야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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