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못한 힘과 펀치일 것” 김은수, ARC 003 상대 오일학에 선전포고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0.08 07: 26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힘과 펀치를 느끼게 될 것이다.” 
김은수(37, 위너스멀티짐/팀루츠)가 ARC 003에서 대결하는 상대 오일학(18, 팀 스트롱울프)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김은수는 17일 잠실 롯데월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ARC 003에서 오일학과 맞붙는다.
두 파이터의 대결은 최근 성사됐다. ARC 003이 8월 29일 열릴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로 연기되며 오일학의 상대였던 박정교가 그 사이 부상을 당했다. 오일학의 상대 자리가 공석이 되자 김은수는 경기 출전을 원했다.

[사진] 로드FC 제공

[사진] 로드FC 제공

김은수는 “시합을 한다는 것 자체가 기회다. 시합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 출전하게 됐다. 체육관을 운영하면서도 운동을 꾸준히 했었는데, ‘연습하는 게 실전에서 잘 될까?’라는 궁금증도 생겨서 확인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은수의 상대인 오일학은 고등학교 3학년의 어린 파이터다. 나이는 어리지만 패기를 앞세워 ROAD FC 무대에서 상대와 난타전을 벌여왔다. 현재까지 2전 2승을 거둬 주목받고 있다.
김은수는 “솔직히 부담스럽다”라며 “무조건 이기려고 출전하지만 체육관 관장이니까 졌을 때의 후폭풍은 어마어마하다. 경기하는 걸 봤는데 겁도 없고, 화끈하게 하고 빠르다”라며 오일학의 실력을 칭찬했다.
상대가 화끈하게 싸우는 만큼 김은수도 화끈하게 싸우는 게 목표다. 마침 ARC 룰 자체가 화끈하게 경기하는 걸 지향하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 모든 걸 보여줄 생각이다.
김은수는 “ARC 룰이 화끈하게 싸우라고 만들어진 거니까 화끈하게 하겠다. 어차피 케이지에 올라가면 나이와 상관없이 선수 대 선수로 싸우는 거다. 내가 죽든 상대가 죽든 전사로 화끈하게 싸우겠다. 상대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힘과 펀치를 느끼게 될 것”이라며 난타전을 예고했다.
이어 김은수는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고 살았다. 내가 할 수 있는 일 중에 가장 큰 일은 시합이다. 승리로 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아내에게도 항상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작년에 못 가져간 승리 트로피 이번에 가져가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로드FC 제공
한편 ROAD FC는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중국 북경, 상해 등과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 동남아시아 진출 선언을 한 글로벌 종합격투기 단체다. 다양한 격투기 관련 예능 프로그램과 천 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베테랑',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쌈 마이웨이' 등 10년째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과 격투 관련 영화, 드라마를 직접 제작하거나 제작에 참여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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