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민우의 대결'이 펼쳐진다.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간 15차전이 열린다. 6~7일 가진 3경기에서 한화가 2승1패로 우위를 보였다. 주중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KIA가 2승2패의 균형을 맞출 것인지, 아니면 한화가 3승을 가져갈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양 팀 선발투수도 동명이인이다. 한화는 김민우, KIA는 이민우가 등판한다. 민우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다.

한화 김민우는 24경기(선발 23경기)에 등판해 4승9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중이다. 9월 4일 키움전 승리 이후 최근 5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5.63으로 주춤하다.
KIA를 상대로 강했다. 3경기에서 1패만 당했지만 17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12의 성적을 올렸다. 천적의 투구로 반등의 1승에 도전한다.
KIA 김민우는 21경기에 선발등판해 6승10패, 평균자책점 6.62를 기록 중이다. 최근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5경기에서 2승을 거두었지만 평균자책점이 11.88이다. 최근 2경기는 1회에 무너지고 있다.
다만 한화를 상대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57로 가장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한화전 천적투를 보여주며 반등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양팀이 더블헤더를 하며 지쳐있다. KIA는 득점권에서 시원한 타격이 나오지 않고 있다. 한화는 이용규가 가세하면서 공격력이 훨씬 좋아졌다. KIA는 최형우의 한 방, 한화는 이용규의 출루율이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