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연속 홈런' 괴력의 스탠튼, MLB 역대 최초 기록 [ALDS3]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10.08 11: 26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31)이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포스트시즌 시작부터 5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썼다. 
스탠튼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치러진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에서 8회말 추격의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양키스가 2-8로 뒤진 8회말 무사 1루에서 스탠튼은 탬파베이 좌완 투수 셰인 맥클라나한의 3구째 97.6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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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스탠튼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1~2차전에 이어 디비전시리즈 1~3차전까지 이번 포스트시즌 5경기 연속 홈런을 폭발했다. 양키스 선수로는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루 게릭(1928~1932), 레지 잭슨(1977~1978)을 제치고 역대 최초 기록이다. 단일 포스트시즌 홈런도 6개로 2009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1996년 버니 윌리엄스와 구단 역대 공동 1위에 올라섰다. 
나아가 단일 포스트시즌 역대 최초로 첫 5경기 연속 모두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1987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제프리 레너드, 1996년 텍사스 레인저스 후안 곤살레스가 포스트시즌 시작부터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바 있지만 5경기 연속 홈런은 스탠튼이 최초. 포스트시즌 첫 5경기 기준 홈런 6개도 1996년 곤살레스, 1995년 시애틀 매리너스 켄 그리피 주니어의 5개를 넘어 역대 최다 기록이다. 
한편 메이저리그 역대 포스트시즌 연속 경기 홈런 기록은 다니엘 머피(콜로라도)가 보유 중이다. 지난 2015년 뉴욕 메츠 소속으로 6경기 연속 홈런을 가동한 바 있다. 이어 2004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카를로스 벨트란, 2017~2018년 휴스턴 조지 스프링어에 이어 스탠튼이 5경기 연속 홈런으로 역대 공동 2위에 올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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