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박용택(41)이 KBO리그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박용택은 6일 잠실 삼성전에서 9회말 대타로 출전해 2루타를 날리며 KBO리그 최초 2500안타 고지를 밟았다. 2222경기 만에 수립한 KBO리그 최초 대기록이다.

팀이 연장 접전 끝에 팀이 2-3으로 패배해 박용택은 “축하받고 싶은 마음이 아니다”라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2500안타는 양 팀은 물론 KBO리그 전체의 축하받을 기록이었다.
박용택은 가장 기억에 남은 안타로 첫 안타를 떠올렸다. 2002년 4월 16일 문학 SK전에서 페르난도 에르난데스를 뽑아냈고, 이후 꾸준히 안타를 생산해내며 KBO리그를 대표하면 ‘타격 장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2500안타를 때려내기 위해서는 ‘오래, 꾸준히 잘해야’만 한다. 박용택은 정성훈(2223경기)이 가지고 있는 최다경기 출장 기록 꺠기도 눈 앞에 두고 있다. 최다 안타에는 ‘선수’ 박용택의 노력이 고스란히 녹아있다고 할 수 있다.
박용택의 기록을 넘보는 차기 후보로는 손아섭이 유력하다. 손아섭은 박용택이 2500안타를 기록한 날 4안타를 때려내며 1876개의 안타를 쳤다. 앞으로 꾸준히 지금과 같이 4~5년 활약한다면 2500안타 고지를 밟을 수 있다. 손아섭 역시 “박용택 선배님의 몸관리 등을 배우고 싶다”라며 존경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박용택의 2500안타 이야기 OSEN [야구찜]에서 담았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