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세 경기는 다 이겨야죠."
한 번 패하면서 첫 목표였던 1라운드 3승은 놓쳤지만, 부담감 보다는 패기가 넘치고 씩씩했다. '라이프' 김정민은 거듭 선전을 다짐했다.
젠지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4일차 경기에서 유럽의 강호 프나틱과 경기서 패하면서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를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1라운드 종료 후 하루가 지난 7일 OSEN의 서면 인터뷰에 응한 '라이프' 김정민은 "1라운드 전승을 예상했는데, 2승 1패로 마무리해서 아쉽다. 그렇지만 1패 한 프나틱전으로 배운 게 많아 만족한다"라고 1라운드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김정민은 이번 롤드컵 3경기서 토탈 5킬 11데스 21어시스트로 KDA 2.4를 기록하고 있다. LGD전에서 사용했던 세트, TSM과 경기에서 꺼냈던 카르마 등 상황에 맞춰 다양한 성격을 서포터를 꺼내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보이면서 진가를 다시금 인정받았다.
첫 롤드컵에 나선 소감을 묻자 김정민은 "이번 대회는 플레이메이킹이 뛰어난 서포터들이 많다. 그들에게 큰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세계 각 리그의 해외 선수들이랑 경기를 하는 게 기대보다 더 재미있다"면서 대회를 치르는 즐거움을 전했다.
젠지는 오는 9일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2승 1패로 세 팀이 물려있는 상황에서, 하루에 3경기를 모두 소화하는 강행군이지만 그는 부담감 보다는 장점을 언급하면서 3승을 약속했다.
"부담감은 별로 없고, 하루 만에 치러진다는 점이 오히려 마음이 편한 것 같다. 하루에 한 경기를 하는 것보다 여러 경기를 하는 게 손도 확실하게 풀리는 것 같다. 떨릴 수 있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 우리는 남은 세 경기를 다 이기고 8강에 진출할 것 같고, 남은 지역이 치열한 승부를 벌일 것 같다. 젠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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