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은 “결국엔 우리가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시즌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전날(7일) 맞대결에서는 김민성이 1-1로 맞선 8회말 결승타를 쳤고 9회초에는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LG는 삼성과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6승 9패로 밀리고 있는데, 마지막 경기를 잡더라도 5할을 맞추지 못한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게 남아있다.

삼성과 팀 간 15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LG는 다시 4위에 올랐다. 그러나 여전히 치열한 순위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더 높이 올라갈 수도 있지만 다시 5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 매 경기 ‘전쟁’이다. 그래서 전날 김민성의 적시타 한 방은 그 어느 때보다 값진 안타였다.
김민성의 작전 수행 능력이 팀을 구했다. 류중일 감독은 “마지막 작전 수행을 잘했다”고 칭찬했다. 김민성은 8회말 무사 1, 2루에서 번트 동작을 취했다가 강공으로 전환해 좌익선상으로 타구를 보냈다.

김민성은 “캠프 때부터 번트에서 강공으로 전환할 경우 홈런 스윙을 해야 한다고 배웠고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기본, 훈련에 착실하게 임한게 지금 팀의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것이다.
LG는 4위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순위를 노린다. 2위부터 5위까지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올라갈 여지도 있다. 김민성은 “치열한 순위 싸움이 계속 이어질 듯하다. 우리도 어려운 싸움을 하겠지만 팀 분위기는 좋다. 좋은 성적으로 정규 시즌을 마칠 수 있다”고 했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