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토-이현석 배터리, 말다툼이 아니라 화이팅" 박경완 대행 [인천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10.08 16: 20

선입견이 이래서 무서운가보다. 
7일 열린 인천 두산-SK전에서 SK 외국인 투수 핀토는 공연한 오해를 살 만한 장면이 있었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8일 경기 전에 전날 핀토와 이현석 배터리 사이의 일을 설명했다.
두산의 5회초 공격, 2사 1루 오재일 타석에서 핀토는 포수 이현석을 마운드로 불렀다. 핀토-이현석 배터리는 경기 전 게임 플랜을 짤 때, 오재일 상대로는 바깥쪽 커터를 던지지 않기로 했다. 그런데 핀토가 5회 오재일 상대로는 커터를 던지고 싶었고, 이현석을 불러서 그 얘기를 했다. 

2회초 1사 1,2루 SK 선발투수 핀토가 이현석 포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soul1014@osen.co.kr

핀토는 오재일을 2루수땅볼로 처리해 5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4-3 리드를 지켰다. 5회를 마친 뒤 핀토와 이현석은 오재일 상대로 작전이 잘 맞은 것을 두고 기뻐서 서로 파이팅 넘치게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TV 중계 화면으로 봐서는 핀토와 이현석이 서로 말다툼을 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시선도 있었다. 
박 감독대행은 "언쟁이 아니라 서로 기분이 업돼서 이야기했는데, 싸우는 것처럼 보였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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