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마지막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시즌 최종전을 갖는다. 전날(7일) 맞대결에서는 김민성이 1-1로 맞선 8회말 결승타를 쳤고 9회초에는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팀 간 16차전에서 이겨도 시즌 상대 전적 7승 9패로 열세를 면치못해 5할 균형은 이미 물건너갔다.
하지만 류 감독은 더 중요한 순위 싸움을 이어가야 한다. 5위로 다시 떨어질지, 3위를 되찾고 2위까지 넘볼 수 있을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 류 감독의 스트레스도 적지 않다.

류 감독은 “스트레스를 안 받으려고 한다. 코치들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왜 안 받겠는가. 그렇다고 이것저것 다 신경쓰면 내 명대로 못 산다”고 말했다.
일단 삼성 선발 최채흥부터 무너뜨려야 한다. 류 감독은 “최채흥에게 완봉패를 당했는데 오늘은 쳐야한다. (상대 투수) 제구가 잘 되면 노림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LG는 지난달 13일 최채흥을 만나 9회까지 1점도 뽑지 못하고 완봉패를 당한 바 있다.
LG는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쓰기 힘든 상황이다. 류 감독은 “상황을 봐야겠지만 고우석이 연투를 했다. 쉬어야할 것 같다”고 했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가 삼성과 올 시즌 마지막 대결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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