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성장과정이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영건 김현수의 부진한 투구에 대해 성장의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어려울 때 극복하는 결정구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현수는 지난 7일 한화 이글스와의 광주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등판했으나 2⅓이닝동안 5안타와 4볼넷을 내주고 4실점했다. 팀은 0-5로 패했다.

앞선 키움전에서는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이날은 부진한 성적을 내고 조기 강판했다. KIA 미래를 짊어진 유망한 젊은 투수이지만 기복이 있는 투구를 했다.
키움전에서는 힘있는 직구와 예리한 커브로 상대 타자를 제압했다. 그러나 한화전에서는 제구가 흔들리고 위기에서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 또 하나의 숙제를 안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8일 한화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성장의 과정으로 본다. 키움전에서는 좋은 점을 보여주었지만, 어제는 앞으로 보완해야 하는 점을 보여주었다. 경기를 끝까지 이끌었으면 좋았겠지만 경험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투수들은 위기 상황에서 믿고 던질 수 있는 구종이 있어야 한다.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결정구 하나는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자신감도 쌓인다. 어제 현수는 어떤 볼을 던질 것인지 찾기가 어려왔다"고 평가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