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감독 “손혁 감독 사퇴, 생각지도 못했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0.08 17: 17

“정말 생각하지도 못한 일이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손혁 감독의 자진 사퇴 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손혁 감독은 지난 7일 NC전 이후 구단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키움은 8일 손혁 감독의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남은 시즌 키움 지휘봉은 김창현 퀄리티컨트롤코치가 맡게 됐다. 

NC 이동욱 감독이 덕아웃에서 경기에 임하고 있다. /rumi@osen.co.kr

이동욱 감독은 “정말 생각하지도 못한 일이다. 손혁 감독과는 나이 차이도 많지 않아서 코치 시절부터 교류가 있었다. 자주 대화를 주고 받았다. 어떤 경위로 자진 사퇴를 결정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안타깝다”고 말했다. 
상대팀 키움이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NC 입장에서는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위해 흔들림 없이 경기를 준비해야한다. 
이동욱 감독은 “손혁 감독의 사퇴 소식을 야구장에 들어오면서 기사를 보고 알았다. 선수들에게 특별히 한 말은 없다. 상대 팀은 상대 팀이고 우리는 우리긔 경기를 해야한다”라며 변함 없이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감독이 시즌 도중 팀을 떠난 것은 올 시즌 벌써 세 번째다.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과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에 이어서 손혁 감독까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그만큼 프로야구 감독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크다는 방증이다. 
이동욱 감독은 “스트레스를 견디려고 하지 않는다. 당연히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는다. 늘 스트레스와 같이 가는거다. 스트레스 해소보다는 그냥 루틴대로 움직이는 느낌이다. 스트레스를 안받으려고 한다고 안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스트레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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