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협, "벤투호 스타일대로 준비 중이라 큰 부담 없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10.08 17: 30

"벤투호 스타일대로 준비 중이라 큰 부담 없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서 격돌한다. 기부금 1억 원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두 팀은 지난 5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NFC)에 소집됐다. 각각 지난해 12월 동아시안컵,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2차례 맞대결을 준비 중이다.

이정협(부산)은 8일 파주 NFC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당연히 선수라면 모든 경기서 이기고 싶은 게 당연하다. 우리 또한 선수이기에 모든 경기서 이기고 싶다. 동생들이라고 실력이 떨어지지 않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형들이라 더 부담되기보다는 새로운 선수도 많고 감독님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이 있다. 승패도 중요하지만 감독님의 스타일인 빌드업을 중점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 우리 스타일을 보여주기 위해 잘 준비하고 있어 큰 부담은 없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국내파로만 꾸려진 대표팀에 대해선 "선수들이 바뀌었다고 해서 바뀌진 않는다. 지금 소집된 선수들도 워낙 좋은 선수들이라 빌드업엔 큰 문제가 없다”라고 남다른 믿음을 보냈다.
그러면서 “선수인 우리에게도 특별한 경기지만, 형들도 지지 않으려고 소집날부터 매 훈련 때마다 잘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경기장에 오고 싶어도 못 오는 팬들을 위해 더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벤투호 승선 후 무득점을 이어온 이정협은 "당연히 공격수라면 매 경기 득점 욕심이 크지만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팀 플레이가 우선이다. 기회가 난다면 당연히 득점도 하고 싶다”면서 “대표팀은 항상 오는 자리가 아니라 팀에서 잘해야 올 수 있다. 매 순간 심정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개인적인 것보다는 팀을 위해 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경쟁자 김지현(강원)에 대해선 “K리그서 잘 보고 있는 선수라, 장점을 잘 안다. 훈련을 통해 지현이에게 배우는 점이 있다.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누가 나가든 좋은 경기가 가능하다”라고 긍정을 노래했다./dolyng@osen.co.kr
[사진] 파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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