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농사 대폭망' 다나카, FA 계약 먹구름 드리우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10.08 19: 02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가 포스트시즌에서 예상치 못한 부진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시즌 후 FA 계약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나카는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8경기 5승 3패(평균 자책점 1.76)를 거두는 등 큰 경기에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 가을 무대에서 자존심을 짓밟혔다.
다나카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4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지만 지금껏 보여줬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뉴욕 양키스 다나카 마사히로가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dreamer@osen.co.kr

두 번째 등판에서도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다나카는 8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4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케이티 샤프 기자는 다나카 강판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나카는 양키스 역사상 최초로 단일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5실점 이상 기록했다"고 전했다. 
다나카는 지난 5일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가 선정한 예비 FA 랭킹 9위에 오르는 등 따뜻한 겨울을 보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 매체는 "양키스는 다나카와의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양키스에 돈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나카를 잔류시키기 위해 필요한 금액을 충분히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 양키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칠 수 있는 수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부진의 늪에 허덕이는 바람에 따뜻한 겨울나기 계획이 여러모로 꼬이게 됐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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