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국인 투수 알칸타라가 1이닝 9구 3K 진기록을 세우며 시즌 16승을 기록했다.
알칸타라는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최고 156km까지 나온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완벽한 투구를 자랑했다. 94구 중 68구가 직구였다.
알칸타라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11탈삼진은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

1회 2사 1,2루 위기를 넘긴 알칸타라는 2회 공 9개로 삼진 3개를 잡아냈다. KBO리그 역대 7번째 진기록이다.
고종욱, 김성현, 박성한을 모두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 선두타자 고종욱은 직구 3개를 연거푸 던져서 초구 스트라이크, 2~3구 헛스윙이었다. 김성현은 1~2구 파울, 3구째 150km 몸쪽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박성한은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152km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3회 2사 후 오태곤, 최정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로맥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는 삼자범퇴, 5회는 1사 1루에서 병살타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6회 2사 후 로맥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7회 또 한 번 이거연, 김창평, 박성한을 KKK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5-0으로 앞선 8회 불펜에 공을 넘겼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