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G 만에 멀티타점’ 러셀, 드디어 슬럼프 탈출할까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0.08 23: 32

키움 히어로즈 러셀(26)이 오랜만에 타선에서 활약했다.
러셀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7번 2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러셀을 비롯해 타자들이 맹타를 휘두른 키움은 10-7로 승리했다.

2회말 2사 주자 2루 키움 러셀이 좌익수 앞 선취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rumi@osen.co.kr

2회말 2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로 팀에 선취점을 안긴 러셀은 키움 타선이 대폭발하면서 2회 2사 1, 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갔다. 러셀은 이번에도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한 이닝에 적시타만 두 번을 때려냈다. 
러셀은 4회 3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6회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하는데 성공했다. 8회에는 2루수 뜬공으로 잡혔다.
대체 외국인타자로 키움에 합류한 러셀은 내셔널리그 올스타 유격수 출신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러셀은 57경기 타율 2할5푼7리(218타수 56안타) 1홈런 28타점 OPS 0.656으로 아쉬운 성적을 기록중이다. 
러셀은 8월까지는 27경기 타율 3할1푼7리(101타수 32안타) 1홈런 16타점으로 타격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9월부터는 30경기 타율 2할5리(117타수 24안타) 12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치며 슬럼프에 빠졌다. 
러셀이 슬럼프에 빠지면서 키움 타선은 전반적으로 공격 흐름이 자주 끊기는 모습을 보이게 됐다. 중심타선에서 활약을 해줘야할 러셀은 어느새 7번까지 타순이 내려갔다. 
하지만 최근 러셀이 조금씩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안타를 시작으로 7일 경기에서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9월 9일 SK 와이번스전에서 3타점을 기록한 이후 23경기 만에 멀티타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러셀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간판타자 박병호 역시 2군에서 연습경기를 소화하며 부상 복귀 전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러셀의 반등과 박병호의 복귀는 키움 타선이 최근 안좋은 흐름을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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